막힘이 생기면 급한 마음에 손부터 대게 됩니다. 그런데 안락동이나 명륜동의 오래된 주택, 온천장 주변의 낡은 상가 건물처럼 관을 오래 쓴 곳에서는 잘못 손댄 자리가 수리로 번지기도 합니다. 아래 네 가지만큼은 참아 주십시오.
- ·물이 안 빠지는데 수도를 틀어 두거나 변기를 거듭 내리는 일. 낮은 층 배수구와 이웃 집으로 물이 번집니다.
- ·이 약 저 약 바꿔 가며 배수구에 들이붓는 일. 섞이면 독한 기체가 생기고 작업하는 손도 위험해집니다.
- ·주전자째 끓인 물을 계속 들이붓는 일. 녹은 기름이 더 안쪽에서 다시 엉기고 낡은 이음매가 느슨해집니다.
- ·쇠꼬챙이처럼 곧은 도구로 관 속을 후비는 일. 덩어리가 더 깊이 박히고 관 안쪽이 긁힙니다.
벌써 몇 가지를 해 보셨어도 탓하지 않습니다. 어떤 약품을 언제 넣었는지만 귀띔해 주시면 그 성분부터 살피고 나서 장비를 꺼냅니다.